삼법인(三法印) *사법인(四法印)Ⅱ

불타사교리연구회

  지난 주에는 삼법인(三法印) 또는 사법인(四法印)에 있어 법인(法印)의 의미와 항목 그리고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주는 제행(諸行), 제법(諸法), 열반(涅槃) 그리고 적정(寂靜)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행(諸行)의 행(行)이란 산스크리트어로 "samskara"라고 합니다. 이는 다른 말로 유위(有爲)라고도 하는데 오온(五蘊;色, 受, 想, 行, 識) 중의 행(行)이 우리의 심작용(心作用)을 가르키는 것과는 달리 우리 중생이 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따라서 제행무상(諸行無常)이란 이 세상의 모든 것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마음적인 것이든 모두 상주불변(常住不變)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부와 가난, 기쁨과 근심이 영원한 것이 아니기에 그것에 집착하고 그것으로 인해 교만해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제법(諸法)의 법(法)이란 산스크리트어로 "Dharma"입니다. "다르마"란 경전의 문맥에 따라 크게 4가지 의미로 쓰이는데 여기서는 12처, 18계를 모두 포함하는 유위법(有爲法) 그차체를 가르킵니다. 따라서 제법무아(諸法無我)란 우리가 실제로 존재하다고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은 실체(實體)나 영혼(靈魂)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제법무아는 반야심경에서는 색즉시공(色卽是空), 일체개공(一切皆空)이라는 말로 대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강경 등에서의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의 실체를 반복해서 부정하는 것도 바로 제법의 무아를 일깨워주기 위해서라고 하겠습니다.
  
열반(涅槃)이란 산스크리트어로 "nirvana"로 "불어서 끄는 것" "숲이 없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열반의 본래의 뜻은 "(번뇌의) 불을 끄는 것" 즉 깨달음을 의미하고 열반의 종류에는 유루열반(有漏涅槃)과 무루열반(無漏涅槃)이 있습니다. 유루열반은 육신을 가지고 깨달음을 이룬 것을 말하며 무루열반이란 육신조차도 없는 깨달음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우리가 큰스님의 죽음을 "열반에 드셨다"고 표현하는 것은 이 무루열반을 말하는 것이고 생전에 깨달음을 이룬 것은 유루열반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열반이란 스님들의 죽음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라 생사(生死)를 집착하지 않는 불사(不死)의 깨달음의 세계이며 또한 그것은 지극히 고요한 적정(寂靜)의 세계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를
세간(世間)의 법이라고 한다면 열반적정(涅槃寂靜)은 비세간법(非世間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세간법을 통해서 우리에게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셨지만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는 간혹 불교는 염세적(厭世的)이다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열반이라는 비세간법을 통해서 우리가 이 무상한 세상에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제시해 주신다고 하겠습니다. 즉 우리의 삶의 목표는 모든 중생과 함께 성불(成佛)의 도를 이루어 열반의 지극히 고요함을 만끽하는 것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우선 세간법을 깨닫기 위해 정진하여야 하겠습니다.<계속, 사법인과 연기(緣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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