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온(五蘊)

불타사교리연구회

  오온(五蘊)이란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 이 다섯 가지를 말합니다. 이것은 바꾸어 말하면 현상(現象) 세계의 모든 존재, 비존재에 대한 분류로 12처(處),18계(界)와 더불어 불교의 존재론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수(受),상(想),행(行),식(識)이 정신적인 것들에 대한 설명이라고 한다면 색(色)이란 원자의 집합에 의해서 만들어진 물질적 존재를 말하는 것입니다. 12처, 18계의 범주에서는 감각기관(根)에 해당하는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과 그 대상에 해당하는 색(色:색깔과 형태),성(聲),향(香),미(味),촉(觸)이 오온(五蘊)의 색(色)에 포함되어 집니다. 그리고 부파불교 시대의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라는 학파에서는, 선악의 행위, 수행(修行) 등은 무표색(無表色)이라 하고 이것에 의한 신체적 혹은 언어적 행위는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몸 속에 남아 미래의 선한 행위와 악한 행위를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원자로 구성된 물질로 보고 오온의 색에 포함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수(受)란 감수(感受)작용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의 괴로움(苦受)와 즐거움(樂受)를 말하고, 상(想)이란 표상(表象)작용으로 예를 들어 책상을 보고 책상의 이미지가 우리의 머리 속에 그려지는 것을 말하며, 행(行)이란 의지와 욕망으로 표상작용(想)에 결합되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이들 수(受),상(想),행(行)은 우리의 마음이 일어나는 모든 것들(心作用)을 말하며 12처, 18계의 범주에서는 감각기관 중의 하나인 의근(意根)의 대상인 법경(法境)이 이에 해당합니다. 설일체유부 학파에 따르면 법경에는 크게 유위법(有爲法)과 무위법(無爲法)나누어집니다. 유위법은 다시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반드시 각자의 마음에서만 일어나는 심소유법(心所有法)과 각자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 보편적인 성격을 띤 심불상응법(心不相應法)이 그것입니다. 심소유법에는 인식(認識)을 동반하는 것, 선 혹은 악을 동반하는 것, 번뇌(煩惱)를 동반하는 것과 같은 46가지가 있으며 심불상응법에는 언어적 요소, 논리적, 생리적 원리, 의식이 소멸하는 삼매(三昧) 등과 같은 14가지가 있습니다. 무위법에는 허공(虛空), 깊은 해저의 바위와 같이 존재하지만 어느 누구도 인식할 수 없기에 영원히 현상하지 않는 것들을 일컫는 비택멸(非擇滅), 열반(涅槃)과 같이 삼매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택멸(擇滅)의 3가지가 있습니다.
  식(識)이란 책상을 의자가 아닌 책상으로 인식하는 것을 말하며 12처, 18계의 범주에서는 감각기관의 하나인 의(意:한 찰나(刹那)전의 의식)와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현순간의 의식)의 7가지를 말합니다. 그러나 설일체유부에서는 마음(心)과 마음의 작용(心作用,心所有法)을 별개의 것으로 보고 마음은 심왕(心王)이라 하여 오직 하나만 있다고 하여 이들 7식(識)은 오온의 식(識)에 의해서 모두 통일되어집니다.
  이와 같이 오온으로 설명되어지는 현상계와 정신 세계는 허공, 비택멸, 택멸의 무위법을 제외한 모든 것은 유위법에 속하며 현상계 속에서는 끊임없이 찰나생멸(刹那生滅)하는 존재들로서 무상(無常)을 그 본질로 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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